제가 최근에 마스크때문에 접촉성피부염+ 지루성피부염이 심하게 와서, 인생처음으로 피부과를 갔었는데요. 진짜 장벽이 심하게 무너져서 볼이 뜨거울정도로 열오르고 홍조고 심하고 피부는 염증이 점점 번져서 진물나고, 피지는 나오는데 이상하게 건조하고, 각질도 일어나는... 정말 심했어요. 

피부과에서 크림 처방받은거 바르면서 급한불은 대충 끄고(이때는 넘  심해서 걍 로션+피부과크림만 바름. 앰플은 차마 쓸 엄두도 못냄...), 피부장벽을 빨리 회복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킨케어 제품 쟁여놓는 박스를 열었죠. 

언제 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세일할때 샀을게 뻔한 코스노리 장벽앰플이 있더라구요. 재빨리 성분확인해보고 리뷰보면서 제형 파악하는데, 제형이 무겁다, 무거워서 흡수가 안된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사실 피부 난리나기 전까지는 제가 지성피부라 무거운 앰플을 피했거든요. 심지어 피부 무너진 당시가 늦여름이어서 제형때문에 걱정을 했어요. 근데 바로 쓸수있는 장벽강화 성분이있는 제품이 코스노리밖에 없어서 걍 뜯었습니다. 

손등에 발라보니 확실히 이건 그냥 흡수는 무리겠다 싶어서, 알로에 젤에 3방울 섞어 바르고, 다음 로션에 또 3방울 섞어 바르고, 피부과 크림 바르고 그랬어요. 아침저녁으로. 그랬더니 진짜 한 3일? 만에 열감은 사라지고 홍조도 서서히 가라앉고, 각질들도 줄어들었습니다. 진물나던것도 장벽이 회복되면서 사라지는 중이었어요. 정말 잘 때 염증때문에 가렵고, 간지럽고 그래서 얼굴을 무의식적으로 긁고, 그럼 또 덧나고... 그짓의 반복이었는데. 이거 쓰고 3일동안 간지럼도 줄어들고 그러면서 회복도 빨라지고 ㅠ  진짜 너무 좋아서 팍팍 썼습니다. 한달정도 됐는데 한병 거의 다 썼어요. 

이거 쟁여야겠다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보는데, 공홈에서 세일을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바로 2통 더 쟁였어요 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만족합니다. 지금은 정말 많이 회복되서 방울수를 줄이고 격일로 쓰고있어요. 피부염 이후 이전보다 건조증이 심해져서 무거운 앰플도 이제 거부감이 덜 해졌어요. 

혹시 제형 개선한다고 성분 바꾸거나 그러지 마세요 ㅠㅠ 제발 지금 딱 너무 좋아요.